불교문예연구소 2018년 가을 세미나가 10월 26일 개최됐다.


동방문화대학원대 불교문예연구소
12차 세미나서 백원기 교수 주장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오늘날, 현대 불교문학은 그 나아갈 방향을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과 자비 실천의 윤리에서 찾아야 한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연구소(소장 차차석)가 10월 26일 동 대학교 호운관에서 개최한 제12차 불교문예연구소 학술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백원기 불교문예학과 교수는 현대 불교문학의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백 교수는 ‘현대 불교문학의 지향점 - 생명존중과 자비실천 윤리’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불교경전을 기반으로 한 〈자타카〉와 이를 변용한 불교문학에 내재된 생명존중과 자비실천 윤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생명윤리의 기본덕목이 될 수 있다.”고 밝힌 후 “불교문학은 생명의 존중과 살리기에 기반을 둔 자비실천의 인식을 함양함으로써 인식주체의 자세를 바꾸고, 조화로운 삶의 실천 방법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원기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세미나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박수호 중앙승가대 교수의 사회를 맡은 1부는 기조강연에 이어 △현대시에 나타난 불교적 사유와 생명존중사상(발표:이숭원 서울여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논평:진관 스님ㆍ동 대학 석좌교수) △만해 문학과 생명가치의 구현(발표:이선이 경희대 한국어학과 교수, 논평:조선대 장은영 교수)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2부는 조준호 한국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김종철의 시세계와 ‘등신불’의 상징(발표:허혜정 숭실사이버대 교수, 논평:동국대 박옥순 교수) △포스트모더니즘 시 & 선시의 격의와 그 탈출에 관하여(발표:송준영 시인, 논평:동국대 고영섭 교수) △유종원의 문학과 불교관 연구(발표:조병활 성철선사상연구원장, 논평:황금연 경희대)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백원기 교수.

 

백원기 교수의 기조강연을 듣고 있는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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