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서

동국대 경주캠퍼스 티벳대장경 역경원(원장 진옥 스님)은 11월 2일 오후 2시 교내 백주년기념관 5층 세미나실에서 ‘2018 하반기 초청 강연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부에서는 국제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사이토 아키라 교수(前 도쿄대 인도철학과 교수)가 ‘바웃다코샤(Bauddha Kośa-불교 용어의 용례집) 프로젝트’의 경험을 중심으로 ‘구사론’ 5위 75법의 현대 번역어 선정 과정에 대한 강연회가 진행된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안성두 서울대 교수와 차상엽 금강대 교수가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1부 강연자와 함께 ‘구사론’ 5위 75법에 수록된 불교 용어의 현대어 번역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진다.

‘바웃다코샤 프로젝트’는 불교 용어의 현대어 번역을 위해 일본의 불교학자들을 총망라했으며, 가장 먼저 불교 용어의 기본이 되는 ‘구사론’의 5위 75법의 용어를 범어ㆍ한역ㆍ티벳역을 중심으로 고찰해 현대어(일역 및 영역)로 번역했다.

이를 바탕으로 빨리어 문헌 중 5위 75법의 대응어와 유식의 5위 100법의 용어를 비롯해 최근에는 ‘중관오온론’까지 번역해 연구 성과물로 내놓고 있다.

티벳대장경 역경원장 진옥 스님은 “한문 불교 술어를 현대 번역어로 바꾸는 작업은 쉬지 않은 일”이라며 “불교 용어의 현대적 번역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용어를 채택하기란 쉽지 않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한자문화권이면서도 자국의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다. 그러한 토대에서 선행된 불교 용어의 현대어 번역에 대한 연구는 쉬운 한글 술어를 사용해 새롭게 번역어를 채택하려는 본원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770-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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