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룡사 창립 40주년 기념대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했다.

도용 종정예하 등 참석해 축하, 이웃돕기 성금 전달도
주지 춘광 스님 “문화ㆍ복지ㆍ나눔 실천 도량 만들 것”

서울 동부지역에서 천태법음을 전하고 있는 삼룡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대법회를 봉행하고 “문화와 복지, 나눔을 실천하는 도량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태종 삼룡사(주지 춘광 스님)는 10월 21일 오전 11시 3층 법화삼매당에서 ‘삼룡사 창립 4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대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과 지자체 관계자, 서영교ㆍ박홍근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했다.

기념대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깨달음을 구하고자 깊은 산을 즐겨 찾고, 모든 중생 교화하려 세속을 나왔다네. 육바라밀 온갖 수행 원만하게 닦았으니, 억조창생 구제중생 큰 원력을 펼치리라. 명산의 정기 내린 상서로운 복상지에 신심 깊은 백의 단월 함께 모여 일심청정 기도 수행 오랜 세월 흘렀구나. 언제나 무심 자리 그 자리에 머물면서 깊은 삼매 성불의 길, 한결같이 정진하여 해와 달이 모든 어둠 물리치듯이 무명 번뇌 억겁 죄업 소멸하였네. 장하구나. 지나온 길 영광의 날들, 빛나는 그 전통을 길이길이 이어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의 삼룡사가 있기까지는 불퇴전의 정진으로 도량을 수호하고 발전시켜 온 역대 주지스님들과 신도님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덕 스님은 또 “삼룡사의 지난 40년 역사는 개인과 사회 그리고 인류가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온 자비의 시간이었다.”며 “어제 보다 좋은 오늘이 되고,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열어가는 최고의 도량이 되기를 바란다. 창립 40년을 맞은 벅찬 기쁨을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에너지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춘광 스님은 기념사에서 “오늘 삼룡사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대법회에 동참해 주신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춘광 스님은 또 “삼룡사는 담도 없고 자물쇠도 없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도하고 정진하는 희망과 행복의 공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복지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도량, 누구나 함께 어우러지는 도량으로 더욱 견고하게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삼룡사 창립 40주년을 축하하는 각계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은 “삼룡사 창립 40주년을 축하드리고, 오늘의 성대한 법회가 제불보살님의 가르침과 서원을 일체중생의 복락으로 회향되는 귀한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문화가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 중랑구에 터를 잡고 살아있는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는 삼룡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오늘 이 법석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되새기고, 중랑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교ㆍ박홍근 국회의원과 조희종 중랑구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삼룡사 창립 40주년을 축하하고, 삼룡사가 세상을 밝게 비추는 아름다운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했다.

축사에 이어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삼룡사 불자들은 항상 열린 마음과 세상과 소통하며 진리를 전하고, 나눔과 봉사의 보살도 실천에 앞장서서 지혜와 자비로 자타일시 성불도의 길을 열어가기를 발원하며 정진 또 정진합니다. 저희가 밝히는 촛불이 중생계와 허공계를 밝게 비추고 저희가 사르는 향연이 육도와 팔부에 두루 퍼져서 일체중생의 해탈지견을 이끄는 장엄한 공덕이 되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기념대법회에서는 삼룡사 발전에 기여한 불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표창패와 공로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도용 종정예하는 삼룡사 남구락 신도회장과 윤진원 고문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안희수 고문, 김용규ㆍ김명숙 부회장, 강영신 재무위원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주지 춘광 스님도 박윤화 재무위원, 정현숙 부녀위원, 유길녀 홍보위원, 권진태 지도위원, 조중일 화주, 중랑지회 임재성 지회장과 오정화 부지회장, 손상용 정토회장, 김순례 다도회장, 신인숙 합창단장, 이용순 연화봉사회 총무에게 각각 표창패를 각각 전달했다.

삼룡사는 또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자비나눔도 실천했다. 주지 춘광 스님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중랑구청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관내 주민 20명에게 전달된다.

이날 기념대법회는 천태종 총무원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표창패, 공로패 수여 △이웃돕기 성금 전달 △연혁보고(남구락 삼룡사 신도회장) △기념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삼룡사ㆍ황룡사ㆍ성룡사ㆍ구강사ㆍ천화사ㆍ대안사 연합합창단, 마하연국악실내악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삼귀의례를 하는 사부대중.
도용 종정예하가 남정락 삼룡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윤진원 삼룡사 고문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법어를 내리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이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기념사를 하는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감사원장 진덕 스님.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이 류경기 중랑구청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축사하는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축사하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축사하는 서영교 국회의원.
축사하는 박홍근 국회의원.
축사하는 조희종 중랑구의회 의장.
남구락 삼룡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삼귀의례를 하는 불자들.
삼룡사ㆍ황룡사ㆍ성룡사ㆍ구강사ㆍ천화사ㆍ대안사 연합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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