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회향놀이보존회 스님들의 삼회향놀이 시연 모습.

천태종 삼회향놀이보존회, 10월 20일 선봬

천태종이 충북 보은에서 열린 대추축제장에서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를 시연, 불교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천태종 구인사 삼회향놀이보존회는 10월 20일 오후 4시 충북 보은 대추축제 행사장인 보은 뱃들공원에서 대추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천태종이 전승하고 있는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를 시연했다.

이날 삼회향놀이 시연은 화산ㆍ구수 스님을 비롯한 삼회향놀이보존회 회원 스님들과 박윤정 명창, 소리코리아 삼회향놀이 단원 등 30여 명이 맡아 진행했다. 삼회향놀이는 △중생회향 △보리회향 △실제회향 등 총 세 마당으로 구성됐다.

이날 삼회향놀이는 지문 스님의 법고무 시연에 이어 화산 스님의 범패 시연, 소리코리아 타악팀의 길놀이ㆍ도액풀이 공연, 박윤정 명창의 창부타령, 풍물 선반놀이, 축원화청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뱃노래를 개사한 '관세음보살' 노래와 '옹헤야'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삼회향놀이는 영산재나 수륙재 같은 큰 불교의식을 치른 후 스님들과 사부대중의 노고를 덜어주는 의미를 담긴, 재가 끝난 뒤 가무악(歌舞樂)을 곁들여 연희를 펼치는 놀이마당이다. 1960년대까지 활발히 전승되다 단절되었으나, 권수근 스님이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머물며 춘광 스님에게 전수한 이후 천태종이 보존ㆍ전승해오고 있다. 

천태종 삼회향놀이보존회는 10월 20일 오후 충북 보은 대추축제 행사장인 보은 뱃들공원에서 충북 무형문화재 제25호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를 시연했다.
구인사 삼회향놀이보존회 스님들이 삼회향놀이의 한 부분인 바라무과 나비무를 선보이고 있다.
재담꾼들이 관객들의 흥을 돋구고 있다.
박윤정 명창이 '옹헤야'를 부르고 있다.
풍물놀이팀이 길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구인사 삼회향놀이보존회 스님들이 바라무를 시연하고 있다.
구인사 삼회향놀이보존회 스님들의 바라무 시연.
구인사 삼회향놀이보존회 스님들이 나비무를 선보이고 있다.
지문 스님이 법고무를 시연하고 있다.
삼회향놀이를 관람하고 있는 대중들이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