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인터뷰집 <성철 큰스님을 그리다> 출간

성철 스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시봉했던 제자들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 출간됐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 열반 25주기를 맞아 스님의 직계 상좌 16명과 재가 제자 20명의 추모 인터뷰를 모은 책 <성철 큰스님을 그리다>를 발간했다.

<성철 큰스님을 그리다>는 2013년 5월호부터 2015년 12월호까지 선(禪) 전문잡지 <고경>에 실린 성철 스님의 제자들과 불자들이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책에는 당시 진행하지 못했던 천제 스님과 만수 스님의 회고도 추가했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성철 스님의 맏상좌 천제 스님과 두 번째 상좌 만수 스님이 통영 천제굴과 팔공산 성전암에서 성철 스님을 모신 이야기 외에도 원융 스님(해인총림 수좌)ㆍ원타 스님(해인총림 유나)ㆍ원택 스님(해인사 백련암 감원)ㆍ원영 스님(하남 정심사 회주)ㆍ원행 스님(창원 정인사 주지) 등이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생생한 목소리로 증언하고 있다.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정진하는 재가불자들의 인터뷰도 함께 담았다.

책의 발간을 진행한 원택 스님은 “큰스님은 늘 무서운 호랑이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상하고 너그러웠다는 다른 사제들의 인터뷰를 우연히 접했다. 큰스님의 상이 나오려면 많은 제자들의 기억들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책이 큰스님의 가르침 한 올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많은 수행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철 큰스님을 그리다>는 비매품으로, 백련불교문화재단은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해인사 백련암에서 열리는 25주기 추모 법회 때 대중들에게 무료로 법보시할 예정이다.

가야산 정상에서의 성철 스님과 원택 스님. (사진=백련불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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