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상월원각대조사 존상도 점안
도용 종정예하 “일념으로 정진하라” 법어

천태종 서울 신촌 성룡사 종합불교회관 법당에 석가모니불과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존상이 봉안됐다.

성룡사(주지 진철 스님)는 10월 14일 오전 10시 종합불교회관 4층 법당에서 석가모니불ㆍ상월원각대조사 존상 점안의식에 이어 봉불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안의식과 봉불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 김종규 중앙신도회장, 이동화ㆍ김해숙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석가모니불ㆍ상월원각대조사 존상 봉안 불사 회향에 기여한 공로로 오인순 화주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문덕 스님도 정화순ㆍ김은경 화주, 김옥순 부녀위원, 전옥희 서대문지회 재무부장에게 각각 표창패를 전달했다.

표창패 수여 후 도용 종정예하는 “옥호의 금색광명 도량에 빛나고, 지혜와 자비는 시방에 두루하니 그윽한 가피 내리시는 부처님께 귀의하라. 팔만사천 실상묘법 근기 따라 밝게 펼치시어 억조창생 모든 중생 성불의 길로 인도하신 귀한 인연 거룩한 스승님의 크나큰 원력을 받들어 따르라. 깨끗한 믿음으로 삼보를 공경하며 공덕을 쌓고 보살행을 실천하여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진력하니 정법은 오직 한길이라, 일념으로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의 점안ㆍ봉불식이 있기까지 정진을 아끼지 않은 주지 진철 스님과 류택상 신도회장, 성룡사 불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덕 스님은 또 “성룡사의 석가모니부처님 존상과 상월원각대조사님 존상 봉안은 말법시대를 정법시대로 바꿔가는 성스러운 불사”라며 “이 거룩한 법석의 인연이 국운융창으로 이어져 하루 속히 민족번영과 남북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앞서 성룡사 주지 진철 스님은 개회사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증명대법주로 모시고 봉불법요식을 봉행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불보살님 전에 존경과 감사의 정례를 올린다.”고 봉불식 봉행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철 스님은 “반세기 동안 성룡사 불자들은 끊임없이 정진해왔고, 오늘의 봉불식은 성룡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룡사의 모든 불자들이 가일층 수행해 도량을 더욱 청정하게 만들고, 종단과 불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과 이동화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석가모니부처님 존상과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점안ㆍ봉불법요식 봉행을 축하하고 성룡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축사에 이어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성룡사 사부대중이 이 맑은 도량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상월원각대조사 존상을 새로 모시고 일체중생이 무상정등정각의 성불의 발원하오니, 무한한 지혜와 자비로 두루 살피시어 한 중생도 남김없이 이고득락하도록 무량가피를 내려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점안ㆍ봉불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류택상 성룡사 신도회장) △표창패 수여 △개회사 △법어 △치사 △축가(성룡사ㆍ삼룡사 연합합창단, 성룡사ㆍ명화사 어린이 연합합창단)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