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 (사진=진관사)

‘국가 안녕과 국민 평안기원’

진관사(주지 계호 스님)는 (사)진관사수륙재보존회와 10월 13~14일 오전 9시 30분 경내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를 봉행한다.

수륙재(水陸齋)는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의 천도를 위해 지내는 의례다. 서울 진관사는 조선시대에 왕실 주도의 대규모 수륙재를 주로 담당했던 중심 사찰로, 600여 년간 수륙재 여러 분야의 불교의례 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다.

진관사는 13일 수륙재 봉행에 앞서 개회식을 갖고 계호 스님의 인사말씀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하말씀, 수륙재 자비기금ㆍ칠칠곡의 쌀 전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륙재에서는 조선시대 형식을 전승해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侍輦)ㆍ대령(待靈)ㆍ관욕ㆍ신중작법ㆍ괘불이운ㆍ영산작법과, 밤재에 해당되는 수륙연기ㆍ사자단ㆍ오로단ㆍ상단ㆍ중단ㆍ하단ㆍ회향봉송 등이 진행된다.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은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연극ㆍ음악ㆍ무용ㆍ문학ㆍ미술이 결합된 종합예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문화의 자긍심과 화합의 의미를 되살리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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