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봉행된 ‘대충대종사 제25주기 열반대재’에는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천태종 10월 11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서
1만여 사부대중 “가르침 따라 각고정진하자”

천태종 스님들과 불자들이 종단의 중흥을 이끈 2대 종정 대충대종사의 열반 25주기를 추모하고, 그 가르침을 되새겼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0월 11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5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열반대재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위원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종단 스님,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류한우 단양군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대중들의 헌향과 헌다, 헌화에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추모사에서 “대종사님의 열반 25주기를 맞는 오늘, 그 깊고 넓은 덕화가 더욱 그립다. 위로는 스승을 받들고 법을 펼쳐 종단발전을 주도하시고, 아래로는 한없는 자비심으로 종도들을 어루만져 주시던 그 법체의 풍모가 눈에 선하다.”며 대충대종사을 떠올렸다.

문덕 스님은 이어 “우리 250만 종도들은 오늘 대종사님을 추모하며, 그 우렁차고 당당하시던 가르침을 따라 각고정진과 전법교화로 종단의 발전과 성불의 인연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법석의 지중한 인연이 일체중생의 행복으로 승화되고 평화통일과 인류행복의 공덕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구인사가 세계적인 관음기도 도량으로 성장하게 된 데는 천태종의 중흥을 이끈 대충대종사님의 덕화가 크다.”며 “대종사님의 높으신 자비공덕을 추모하고, 천태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열반대재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헌향, 헌다,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ㆍ헌다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천태종 전국 연합합창단ㆍ마하연실내악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제2대 종정에 취임했으며,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할 때까지 대중교화에 힘썼다. 대충대종사의 이 같은 업적은 종단이 크게 발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헌향을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삼귀의례를 하는 사부대중.
원로위원 스님들이 헌향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헌향을 하고 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상단권공과 종사영반을 하고 있는 화산 스님(가운데), 석용 스님(왼쪽), 구수 스님.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
추도사를 하는 류한우 단양군수.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이 헌향하고 있다.
천태종 종의회의원들이 헌향하고 있다.
헌향하는 류한우 단양군수를 비롯한 단양군 관계자들.
천태종 각 사찰 신도회장들이 헌향하고 있다.
천태종 산하단체 대표들이 헌향하고 있다.
추모가를 부르는 천태종 전국 사찰 연합합창단ㆍ마하연국악실내악단.
추모가를 부르는 천태종 전국 사찰 연합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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