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10월 5일 국회중앙도서관 대강당서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10월 5일 오후 1시 동국대 국회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석보상절> 주해본 완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석보상절>은 조선 세종이 왕비 소헌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명복을 빌기 위해 수양대군에게 명해 간행한 책이다. 훈민정음 창제이후 한글로 편찬한 최초의 책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와 주요 설법을 담았다. 전체 24권 중에서 초간본 여덟 권(권6, 권9, 권13, 권19, 권20, 권21, 권23, 권24 등), 중간본 두 권(권3과 권11 등)이 전해지고 있어 모두 열 권이 현전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우영 동국대 교수의 ‘<석보상절> 주해본 간행의 성격과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 한다. 이어 △세종ㆍ세조대 왕실동향과 <석보상절> 간행(민순의,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석보상절>의 저경에 관한 검토(김기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 △<석보상절> 불교주해의 성격 및 가치(최기표, 금강대 불교학부) △<석보상절> 국어주해의 성격 및 가치(이병기, 한림대 국어국문학과) △<석보상절>의 국어교육적 가치와 활용(효신 스님, 동국대 불교학술원) 등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박용식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박서연 동국대 불교학부 박사, 황선엽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한별 서강대 박사 등이 참여한다.

불교학술원은 “이번 <석보상절> 주해사업은 이제까지의 국어학 중심의 주해와 달리 불교적 해석과 풀이에 중점을 두었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석보상절>이 지닌 위상과 가치를 폭넓게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불교학술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불교기록문화 유산아카이브사업의 일환이다. 불교기록문화 유산아카이브(ABC)사업은 한국의 불교문헌을 전수조사하고 탈초(脫鞘)와 번역 과정을 거쳐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전통문화 현대·대중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총 3단계 계획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8년 현재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