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보광사 법당의 대들보가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3일, 도용 종정예하 등 1천 대중 참석
2019년 낙성 목표, 3층 규모로 건립

충남 보령 지역에서 천태법음을 전하고 있는 보광사가 지역 불자의 귀의처가 될 신축 법당의 대들보를 올렸다.

천태종 보광사(주지 장호 스님)는 10월 3일 오전 11시 충남 보령시 동대동 319-3번지 소재 법당 신축 현장에서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보령사암연합회장 정운 스님, 지자체 관계자 등 사부대중 1, 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당 상량법요식을 봉행했다. 보광사 신축 법당은 1,500여 평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9년 낙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부처님의 서기 광명 누리에 가득하니, 금빛 가득한 저 바다도 환희하며 물결치네. 깊은 신심과 거룩한 불심으로 사부대중 하나되어 크나큰 원력 세워 성현들이 깃드시는 거룩한 터전 위에 천태의 정각 도량을 이룩하려 일승법의 들보 높이 들어 올리니, 제불보살 찬탄하시며 팔부성중 수희하며 대중을 옹호하네. 오직 일심 정진 기도하며 장엄한 불사를 이루도록 하여라.”라고 상량법어를 내렸다.

상량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지난해 기공식을 한 이후 불사가 원만히 진행되어 오늘 상량식을 봉행하게 돼 기쁘다. 상량식이 있기까지 노고를 아끼신 않으신 주지 장호 스님과 박노준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회 간부와 불자님들께 감사하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덕 스님은 또 “불사 중의 불사는 도량을 건립하는 것이고, 공덕 중의 공덕은 부처님의 정법을 널리 펴는 것”이라며 “이 불사의 인연공덕으로 더 많은 중생들이 불은(佛恩)을 입어 이고득락하고 해탈지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상량법어에 앞서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상량문에서 “상월원각대조사께서 펼치신 정법 광채 한 자락이 충남 보령지역으로 인연하여 보광사 맑은 도량을 이루었으니, 옛날의 산문이 다시 열리고 태고의 신령스러움에 수수만만 중생이 귀의하도다. 보광사 새 법당은 만중생의 귀의처가 되어 일체중생이 성불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보광사 법당 상량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지 장호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종정예하를 증명대법주로 모시고 각 원장님, 대덕스님들, 원근각지에서 찾아와 주신 불자님들이 동참하신 가운데 성주산 보광사 상량식을 봉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호 스님은 “보광사는 23년 전 창립됐다. 이후 보광사의 모든 불자들은 장엄한 법당을 건립해 부처님께 공양하고, 더 많은 이웃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감화되어 맑고 밝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해왔다.”며 “전국의 천태불자님들은 보광사 법당불사가 성공적으로 회향되도록 더 많은 성원을 해 달라. 보광사 불자들은 새롭게 장엄한 도량에서 더욱 열심히 수행하여 우리지역의 천태법음이 널리 빛나고, 모두가 편안할 수 있도록 큰 정성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보광사 법당 상량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조태현 자치행정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보광사 불자들의 간절한 염원과 바람으로 건립되는 법당은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자아성찰을 하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상량을 축하했다.

이날 상량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경과보고(박노준 신도회장) △개회사 △상량문 낭독 △상량법어 △치사 △축사 △축가(청주 명장사 합창단) △축원 △상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보광사는 2017년 5월 26일 신축 3층 법당 기공식을 봉행한 바 있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상량법어를 내리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상량문을 낭독하고 있다.
상량법요식에 참석한 내빈들.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
보광사 주지 장호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상량법요식에 참석한 내빈들.
조태현 보령시 자치행정국장이 김동일 보령시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박노준 보광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보광사 법당의 대들보가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사부대중.
청주 명장사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보광사 법당 상량법요식에는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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