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신문

상단여백
HOME 뉴스 문화
통도사성보博, ‘안동 봉정사 괘불탱화’ 전시
보물 제1642호인 ‘경북 안동 봉정사 괘불탱화’(1710년)가 전시를 앞두고 있다.

보물 제1642호, 2019년 4월 7일까지 전시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의성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인 안동 봉정사(鳳停寺)의 괘불탱화가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지준 스님)은 제36회 괘불탱 특별전에 출품된 ‘경북 안동 봉정사 괘불탱화’(1710년) 전시를 앞두고 있다. 전시는 10월 9일~ 2019년 4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보물 제1642호인 봉정사 괘불탱화는 17세기 괘불에서 보이는 형식적 요소를 보여주는 한편, 18세기 전반 경북지역에서 활동했던 화승들의 작품과 공통되는 특징을 표현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탱화는 세로 823cm, 가로 621cm로 35~39cm 폭의 삼베 16폭을 이어 바탕을 마련했다. 화면 하단에 쓰인 화기에 의하면 강희49년(1710)에 조성한 ‘영산회’ 괘불탱화로 수화승 도문(道文) 스님을 중심으로 설잠(雪岑)ㆍ계순(戒淳)ㆍ해영(海英)ㆍ종열(宗悅)ㆍ성은(聖訔) 스님 등 7명이 그렸음을 알 수 있다.

화면 중앙의 석가모니불은 붉은 화염무늬와 녹색 모란문이 시문된 주형(舟形) 광배를 배경으로 오른손은 가슴 앞에, 왼손은 배 앞에 들었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 우 팔대보살을 배치했다. 1열에는 연꽃을 든 보살이 3위, 여의를 든 1위의 보살이 있고, 2열에는 왼손으로 황금색 정병을 들고 보관에 아미타불이 도해된 관음보살과 오른손으로는 관인을 들고 보관에 정병이 있는 세지보살이 있다. 3열의 보살은 두 손을 합장한 동일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석가모니불의 광배 위쪽은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비롯한 제자와, 두건을 쓴 나한이 배치되었다. 특히 가섭존자는 주홍빛에 가까운 얼굴에 백선으로 털과 수염을 그리고, 먹과 담채를 섞어 노승의 주름과 피부를 표현해 연륜을 나타냈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크기가 커서 특정한 법회가 아니면 접하기 힘들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의 경우, 본관의 1, 2층을 연결하는 중앙홀에 괘불을 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2016년부터 매년 개산대재에 맞춰 괘불탱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 능인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의상대사가 영주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날려 봉황이 내려앉은 곳에 절을 세우고 이름을 봉정사라 하였다는 설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봉정사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국보 제15호 ‘극락전(1363년)’을 비롯해 국보 제311호 ‘대웅전’, 보물 제1614호 ‘영산회상벽화’, 보물 제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등의 문화재가 있다.

송욱희 기자  bforwego@naver.com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욱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