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 찾는 수행일지
영선/운주사/15,000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수행에도 해당된다. 저자는 몸과 마음이 무너져갈 때 운명처럼 위빠사나 수행을 만났고, 그 속에서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됐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위빠사나’는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며 알아차리는 명상법을 말한다. 이 책은 위빠사나를 교학적 혹은 학문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오롯이 저자가 직접 겪고 느끼고 깨닫고 검증한 바를 서술했다. 그래서 구체적이고 섬세하며 세밀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이 책은 위빠사나 수행의 방법론으로 시작해 저자가 경험하고 깨달은 과정을 총 20장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1장에서 6장까지는 위빠사나가 무엇인지, 좌선과 행선, 일상 속에서의 실천 수행 등을 소개했다. 7장부터 12장까지는 수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제적이고 기법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몸과 마음의 자연성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 등이 주 내용이다.

13장부터 18장까지는 명상일기다. 위빠사나 수행의 결과물인 고통의 바른 이해, 존재ㆍ마음ㆍ육체에 대한 바른 이해 등이 자연스럽게 통찰로 다가와 행복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저자가 체득한 깨달음의 성취를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저절로 알아차려지는 정도의 행선 △메모지 활용하기 △묵언 △법당 지키기 △원하는 것 놓아버리기 △몰입의 알아차림 △주변을 둘러보지 않기 △아파도 알아차림을 멈추지 않기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기 △손가락 구부리기 △고통의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나’를 포기하기 등이다. 19장과 20장에는 저절로 알아차림을 또 한 번 강조하며, 수행자들이 수행 중 겪는 문제에 대한 물음과 대답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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