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출마회견서
총무원장 선거 8대 핵심 종책 발표

일면 스님.

“밝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불교가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노력합시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기호 4번 일면 스님은 9월 12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종책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일면 스님은 “나는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총무원장 되려는 것이 아니다. 그간 나를 받아주고 길러준 종단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나섰다.”며 “그동안 배우고 익힌 바를 총동원해 종단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 권한은 내려놓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면 스님은 △종헌 질서 확립과 종단 위상 제고 △종무행정 교구 이관을 통한 교구중심제 실현 △사찰 재정관리 투명화로 종단 및 교구 재정기반 구축 △승려복지 종단 의무화 확대 및 내실화 △종단 교육혁신 강화 및 포교종책 다각화 △불교전통 문화 육성과 지원 △종단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선 실천 △불교 관련 제법령 및 종법 제ㆍ개정을 통한 종단 발전 등 8개 핵심 종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종단 사법권 강화 및 바른 집행 △교구 행정시스템 구축ㆍ지원 △말사주지 인사권 교구에 이양 △조계종 빅데이터 분석센터 설립 △교구별 승려복지기금 운영지원사찰 지정 △시대정신 구현할 교육시스템 구축 △불교문화재 유네스코 지정 확대 및 성보관리 지원 △불교 시민사회단체 지원 확대ㆍ강화 △총무원장 단임제 구현 등을 제시했다.

일면 스님은 “무엇보다 먼저 종단의 위의와 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진력을 다하고, 국민과 종도들에게 희망과 의지가 되는 종단을 만들겠다.”면서 “사부대중이 믿고 성원해 준다면 기꺼이 백척간두에서 온몸을 내던지는 구법정신을 발휘해 이 한 몸 다 바쳐 종단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면 스님은 자운 스님을 계사로 1964년 사미계ㆍ1967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제9~13대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교육원장ㆍ호계원장, 군종특별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동국대 38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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