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규 대회장이 "문학을 통해 진정한 평화통일을 일으켜보자"며 남북 문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있다.

29일 ‘제4회 만해통일문학축전’

만해 스님의 문학정신을 기리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문학축전이 펼쳐졌다.

만해통일문학축전위원회(공동대회장 문효치ㆍ선진규, 이하 만해축전위)는 8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동 소재 심우장에서 ‘제4회 만해통일문학축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 문인협회 회원 등이 참가했다. 

만해통일문학축전 개회식은 만해 스님의 시를 노래로 편곡한 ‘꿈과 근심’ 합창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남북 문인에게 고하는 통일염원 메시지 낭독 △만해 스님 행장 소개 △대회사 △축하법어 △축사 △격려사 △노래 ‘우리의 소원’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선진규 대회장은 ‘북측 문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만해 스님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문인들의 문학을 통해 진정한 평화통일을 일으켜보자고 다짐하는 자리”라면서 “머지않아 북측 문인들께서도 남측 문학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남한의 문인들도 북측으로 초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은 “만해축전은 특히 만해 문학을 통일문학으로 승화시킨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행사는 만해 스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를 아우르는 문학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만해 축전 작품낭송회가 열렸다. 낭송한 작품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 중심이 돼 낸 통일문학 작품 108편을 실은 <통일 문학선집>에서 엄선한 30편.

‘제19회 한국불교문학상 및 계간 <한국불교문학> 작품상 시상식’에서는 동시영 시인이 대상을, 정수미 시인ㆍ박춘근 수필가가 작품상을, 김종연ㆍ이성운 씨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성북구립 여성합창단이 '꿈과 근심'을 합창하고 있다.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개회식을 마친 만해통일문학축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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