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서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희생된 양민들을 위한 추모제가 열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9월 9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베트남 전쟁 한국군에 의한 양민 희생자 추모제’를 봉행한다.

이날 추모제는 베트남 불교협회 의식부 부회장인 틱 푸옥 치(THICH PHUOC TRI) 스님을 모시고, 베트남 전쟁 기간에 한국군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이 9000여 명을 위한 반성과 참회하는 마음을 담는다. 또 고인들의 영혼을 위로하면서, 희생된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간절함도 담을 예정이다.

추모제는 조계종 사회부장 진각 스님의 추모사, THICH PHUOC TRI 베트남 스님의 법문 이후 사회노동위 스님들의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는 추모의식과 회심곡 순으로 진행되며, 한국에 와 있는 베트남 다문화가족ㆍ유학생ㆍ노동자 200여 명도 함께 참석해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함께 할 것이다.

사회노동위 관계자는 “이번 추모제는 ‘우리(한국군)가 과거 베트남에서 저지른 행동에 대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참회를 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기획됐다.”면서 “백중(음력 7월 15일)이 조상을 천도하는 날이기 때문에 희생자를 위한 천도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노동위는 내년 베트남 현지에서 양민 희생자 추모ㆍ위령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문의. 사회노동위 양한웅 집행위원장(02-20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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