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런던의 가족을 위한 명상> 
수미 런던 김 저/담앤북스/22,000원

수행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명상이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인기를 토대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위한  명상법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부모와 자녀 모두를 위한 가족 중심의 명상 프로그램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수미 런던의 가족을 위한 명상>은 예일대 종교센터 불교 지도법사이며, 더럼가족명상회 설립자인 수미 런던 김(Sumi Loundon Kim)이 마음챙김 수행과 불교의 가르침을 통합한 체계적인 명상 프로그램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무엇보다 마음챙김 수행과 불교의 가르침을 자녀 양육과 가정생활에 통합하는 방법을 현실적이고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책은 명상ㆍ친절ㆍ윤리ㆍ성격ㆍ봉사 등 총 5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호흡과 감각, 신체에 주의를 집중하는 등 기본적인 ‘마음챙김’ 수행법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2부에서는 ‘친절’을 주제로 전통적인 자애(자애 기르기) 명상을 각 과별로 상세히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윤리’, 즉 삶이 우리 앞에 던져주는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어떤 가치를 따를 것인지에 대한 일관된 생각을, 4부에서는 영성 수행의 주요 부분인 ‘성격’의 특성, 그리고 성격의 특성을 기르는 명상 수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부 ‘봉사’에서는 명상 수련과 영성 수행을 어떻게 세상에 통합해 나갈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

각 부를 구성하는 과는 배울 내용과 명상 실습, 자녀양육에 통합하는 방식ㆍ과제ㆍ읽을거리ㆍ기억할 요점과 논의할 질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온 가족을 위한 열 가지 명상’에서는 껴안기 명상, 태평스러운 새끼 돼지 명상, 취침 시간의 자애 명상 등 일상에서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열 가지 유익한 명상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수미 런던 김은 1975년 미국 뉴햄프셔에서 태어나 윌리엄스대학에서 학사학위를, 하버드 신학대학원에서 불교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베리불교연구소의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듀크대에서 9년 간 불교 지도법사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청바지를 입은 부처(Blue Jean Buddha)>, <붓다 그 첫 만남(The Buddha's Apprentices)>, <수미, 일미를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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