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硏, 23일 경주 드림센터서 학술대회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호국사찰인 경주 사천왕사의 보존정비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 이하 문화재연구소)는 8월 23일 오전 10시 경주 드림센터에서 ‘사적 제8호 경주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 보존정비와 활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천왕사지 발굴에 대한 종합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사지의 보존정비와 활용 그리고 역사ㆍ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중국 사지(寺址)의 보존정비 현황과 사례(현승욱, 강원대) △우리나라 사지의 보존정비 현황과 사례(강현, 국립문화재연구소) △사천왕사지 발굴조사의 현황과 주요성과(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사천왕사지 출토유물의 과학적 분석과 복원(정민호 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사천왕사지 유적 보존관리 방안(김우웅, 명지대 한국건축문화연구소) △신라 사천왕사 관련 불교문화원형 발굴과 활용 방안(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경주 낭산 유적의 스토리텔링과 대중문화콘텐츠 개발 전략(박기수,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을 주제로 한 논문이 발표된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최성락 목포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종합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사천왕사는 679년(문무왕 19) 경주 낭산(狼山) 신유림(神遊林)에 건립한 신라 통일기의 대표적인 호국사찰이다. 사천왕사는 낭산 신유림은 신라를 공격하는 중국 당나라 해군을 막기 위해 명랑법사가 밀교 의식을 행한 도량으로, 신라 호국불교의 성격과 신라인들의 불교관ㆍ우주관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천왕사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가람배치를 비롯해 중요 건물의 규모와 구조 등을 새롭게 확인했고, 4,000점 이상의 유물을 발굴했다. 2017년에는 사천왕사지에서 나온 사천왕사 녹유신장상(綠釉神將像)과 녹유신장벽전(綠釉神將壁塼)을 복원해 올해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7-88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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