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115회 무술년 하안거 결제
도용 종정예하, 매주 토요일 대중설법

천태종 재가불자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천태사찰에서 여름 한 달 안거정진에 들어갔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8월 15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과 안거 동참자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115회 무술년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결제법어에서 “계법(戒法)을 지키지 않으면 실수를 하게 된다.”며 지계(持戒)를 강조하고, “마음자리에 어긋나지 않게, 진리에 어긋나지 않게 수행해야 한다. 이를 잘 알고 한 달 간 용맹정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결제사를 통해 “한 달 동안의 정진 공덕은 어떤 도둑이 와도 훔쳐갈 수 없고 어떤 재난이 닥쳐도 소멸되지 않는다. 오히려 고난에서 건져 주고 무간지옥으로 가는 길을 막아주는 자비지혜의 대광명으로 여러분을 지켜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덕 스님은 또 “하안거에 동참하는 모든 불자님들은 종정 예하께서 내려주신 법어를 마음속에 새기고 정진의 원력을 더욱 드높일 수 있도록 힘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무술년 구인사 하안거에는 남성불자 113명, 여성불자 546명 등 총 659명이 동참했으며, 전국의 천태사찰에서도 불자들이 주경야선(晝耕夜禪)으로 한 달간 용맹정진한다. 무술년 하안거 해제식은 9월 14일 오후 9시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봉행된다. 하안거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는 도용 종정예하의 대중법문이 진행된다.

이날 결제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결제법어 △결제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