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수 원장이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영문판 출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올해 말 국내서 2판 출간 예정

불교적 정신치료의 기틀을 세웠다고 평가받는 전현수 원장(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저서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영문판으로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 위즈덤(Wisdom Publications)에서 출간하는 이 책의 이름은 <Samatha, Jhāna, and Vipassanā>이며, 정식 발매일은 8월 21일.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전현수 원장이 남방불교권에서 직접 수행하던 중 미얀마 파욱 사야도(Pa Auk Sayadaw, 1934~) 스님의 수행법을 체험하고, 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 정신치료적 의미를 정리한 책이다.

전현수 원장은 8월 7일 간담회에서 “미얀마 파욱 사야도 스님의 수행을 통해 색계(色界)의 네 가지 선정을 체험했다. 이 수행이 지닌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철저하게 부처님 말씀에 입각해 책을 썼다.”면서 “책을 읽는 서구의 독자들이 ‘직접적인 앎’을 분명히 알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영문판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문판에는 서문과 추천사가 추가됐다. 파욱 사야도의 제자 레와따(Bhante U Revata) 스님은 서문을 통해 “이 책은 진리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불교명상 심리치료자 크리스토퍼 거머는 추천사에서 “전현수 원장이 파욱 전통 수행법을 상세히 설명해 불교 경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책은 명상가들이 앞으로 더 깊고 더 진실하게 수행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광출판사는 영문판에 추가된 내용을 반영해 올 연말 이 책의 2판을 출간할 계획이다.

전현수 원장은 1990년 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개원, 불교명상으로 정신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두 차례 병원 문을 닫고 미얀마에서 수개월간 집중수행을 하며 몸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탐구했다. 저서로는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강의>,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생각 사용 설명서>, <마음 치료 이야기> 등이 있다.

전현수 원장의 <Samatha, Jhāna, and Vipassanā>, 영문판 정식 발매는 8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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