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73호)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정상회담을 위해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나누는 모습은 이런 변화의 바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4월 이후 두 차례나 열린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안착하고 있다.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현재의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9월경 종전선언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 다음은 통일이다.

폐쇄된 국가, 독재정권 아래에서 북한의 불교, 북한의 종교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까? 형식적인 종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종교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은 제대로 된 신행생활을 할 수 있을까? 현재 정부가 통일이란 종착점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면, 우리 불교계와 불자들도 이에 발맞춰 북한의 불교와 종교의 실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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