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삼광사가 지난 7월 26일 다사랑문화예술회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은 다사랑문화예술회관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공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노인복지와 지역문화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운영의 기조라고 밝혔다. 다사랑문화예술회관은 718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5층, 1,230평에 달하는 규모로 노인건강증진과 문화?교양 등 여가복지증진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설립 19주년을 맞는 천태종복지재단은 해가 갈수록 그 역량과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 그 존재성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천태종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복지시설은 이용시설이 13곳, 생활시설이 6곳, 어린이집이 12곳이다. 이 가운데 노인관련시설은 15개에 이른다. 그만큼 전국에 걸쳐 이루어지는 노인복지에 대한 천태종의 지원과 관심이 지대함을 알 수 있다.

복지는 선진국가일수록, 또 미래사회로 갈수록 인류가 기울이는 관심의 폭이 크다. 모든 인간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 공감의 폭 또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태종 복지재단이 해를 거듭할수록 시설을 늘리고 이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증폭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더욱이 이웃종교의 복지운영실태와 비교했을 때 열악할 정도로 낙후된 불교계 현실에서 천태종이 적극적으로 복지사업을 주도해 국민과의 친숙도가 높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 하겠다.

중생구제의 서원은 이타행에서 시작한다. 복지가 곧 이타행이다. 갓난아기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생이 우리 불교계가 살피고 보듬어야 할 이타행의 대상이다. 이렇게 볼 때 복지운영의 새시대를 열고 있는 천태종단의 행보는 환영받아 마땅하다. 복지를 선도하는 대표 종단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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