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가 전하는 명상 수행법
제프리 홉킨스 엮음/불광출판사/15,000원

달라이라마는 세계적인 영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티베트 불교의 고승이다. 스님은 6세 때부터 불교철학과 논리학, 의학과 시, 음악과 언어 등의 교육과 종교적 훈련을 받아 어떤 분야의 전문가와도 거침없이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그 능력은 넓고 깊은 지혜와 통찰력, 자애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오랜 기간 동안 명상수행을 한 결과물이다.

달라이라마는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가장 힘들고 경건한 기도법인 오체투지를 한 뒤 명상을 한다. 인도 다람살라로 온 뒤로 50여년 간 기도와 명상 수행을 지속해 오고 있다. 스님의 명상 수행법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마음의 안정과 지혜를 갖추게 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은 달라이라마의 명상법을 소개한 책이다. 책에서 달라이라마는 ‘왜 명상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왜 잘못된 인식을 하는지’에서부터 시작해 생각의 단계를 차근차근 높이며 명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달라이라마가 제시하는 명상법은 총 23단계다. 각각의 단계는 △통찰 지혜, 나와 세상을 바르게 보는 힘(3) △무지에서 벗어나기(4) △집중과 통찰 지혜의 힘을 이용하기(2) △‘나’에 대한 착각을 없애기(9) △사람과 사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방식 알기(2) △통찰 지혜로 자애를 키우기(3) 등이며, 6장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손에 박힌 가시를 바늘로 빼버리듯 우리 마음속의 잘못된 인식을 없애주는 것이 명상”이라며 “명상 수행을 통해 ‘나’라는 것이 본래 스스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존재하는 것도 아님을 꿰뚫어 보는 ‘통찰 지혜’를 개발하게 되면, 우리를 괴로움에 빠트리는 해로운 마음들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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