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변인 입장문 통해
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은처자 의혹에 관한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조계종이 “어떤 의도로 김O정 씨와의 대화를 녹음했는지 진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7월 24일 대변인 기획실장 일감 스님의 입장문을 통해 “도현 스님은 20년 전 1999년의 녹음이라 하며 이를 근거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김O정 씨는 지난 5월 진실을 밝히는 영상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면서 “99년 당시 본인 스스로가 심신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었고, 당시의 진정과 소송 등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밝히며 참회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김O정 씨의 면담 영상을 5월 24일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바 있고, ‘교권 자주 및 혁신위윈회’ 산하 ‘의혹 규명 해소위원회’도 6월 27일 열린 제3차 회의에서 2시간 50분 분량의 풀영상을 시청한 바 있다. 또 유튜브 채널(https://youtu.be/CGSoe6hP43E)에도 공개했다. 하지만 현재 유튜브 영상은 삭제된 상황.
조계종은 이어 “모든 진술은 유일한 당사자인 김O정 씨가 하고 있으며, 도현 스님은 20년 전 어떠한 의도로 김O정 씨와의 대화를 녹음했는지에 대해 진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종단은 당사자 스스로 허위라고 밝힌 내용을 새로운 것처럼 이제야 공개해 혼란을 부추기는 도현 스님과 그 배후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하 입장문 전문>
도현스님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
도현스님은 20년 전 1999년의 녹음이라 하며 이를 근거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씨는 올 5월 진실을 밝히는 영상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1999년 당시 본인 스스로가 심신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었고 당시의 진정과 소송 등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밝히며 참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모두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모든 진술은 유일한 당사자인 김*정씨가 하고 있으며, 도현스님은 20년 전 어떠한 의도로 김*정씨와의 대화를 녹음했는지에 대해 진위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종단은 당사자 스스로 허위라고 밝힌 내용을 새로운 것처럼 이제야 공개하여 혼란을 부추기는 도현스님과 그 배후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밝힙니다.
불기2562(2018)년 7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기획실장 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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