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상수훈’ 통해

제12회 경북여성상을 수상한 대해 스님.

영화 ‘산상수훈’ 감독 대해 스님(조계종 대해사국제선원장)이 제33회 불이상(不二賞)과 제12회 경북여성상을 수상했다.

불이상은 불이회(不二會, 회장 홍라희)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불교계의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상 중의 하나다.

7월 5일 신라호탤에서 있었던 시상식에서 불이상 심사위원장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는 “대해 스님은 현대의 대표적인 소통 매체인 영화 제작과 유통을 통한 영상미디어 포교에 전념해 불교의 가르침과 문화를 널리 선양해 왔다.”며 “불교의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인 영화 ‘산상수훈’을 통해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종교 간의 이해와 대화의 지평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님은 수상소감을 통해 “지금은 영상 시대다. 부처님께서도 그 시대에 맞는 포교법으로 하라고 하셨듯이 본질을 영화로 만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속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해 나가는 일에 불이상이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여성상은 양성평등사회 구현과 여성의 권익증진을 통해 경북을 빛낸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써 올해 12회째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7월 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개최됐다.

경상북도는 “대해 스님이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 향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해 2018년 경북여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화 ‘산상수훈’은 신학생 8명이 동굴안에 모여 신약의 예수 산상수훈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을 담은 124분 분량의 장편 영화다. 지난해 12월 7일 개봉한 이래 현재까지 장기 상영되고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 또는 단체는 전화(02-573-40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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