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설조 스님 격려 위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월 12일 오전 11시 조계종 적폐청산을 주장하며 23일째(7월 12일 기준) 무기한 단식을 펼치고 있는 설조 스님)을 방문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문강사 신도회장)이 조계종 적폐청산을 주장하며 23일째(7월 12일 기준) 무기한 단식을 펼치고 있는 설조 스님(1994년 조계종 개혁회의 부의장)을 방문했다.

오영훈 의원은 7월 12일 오전 10시 설조 스님이 단식을 하고 있는 서울 우정공원 뒤편 단식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의원은 “늦게 찾아와 죄송하다.”라고 운을 떼며 “건강을 생각해 단식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기력이 약해진 설조 스님은 마이크를 잡고 “처음부터 후일을 기약하면서 단식을 시작한 게 아니다. 건강은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며 “적폐청산 세력들이 하루빨리 반성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조 스님은 또 “정부는 종교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관심을 안 가진다. 하지만 조계종단이라는 곳은 종교와 국민에게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벌을 줘야 한다.”면서 “교리와 율장을 손봐달라는 게 아니라 사회법으로 문제가 되는 사항에 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조 스님과 김영국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그동안 조계종단이 사회법을 어긴 사항을 오영훈 의원에게 설명했고, 빠른 수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영훈 의원은 “지금 수사가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 알아본 후 수사가 더딘 게 있으면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보겠다.”며 “스님의 단식이 하루빨리 멈추고, 항상 건강하길 부처님께 기원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7월 12일 오후 7시와 14일 오후 5시 조계사 앞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설정 원장 퇴진! 자승 구속! 설조 스님 단식정진 지지! 사부대중 촛불법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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