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일요리학원서…지역아동센터에 음식 전달
2기 모집 8월 6~31일까지, 9월 요리 교실 진행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영주시노인복지관은 7월 9일 영주대일요리학원에서 ‘집밥의 대가’ 1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 나이에 요리를 배운다고 하면 모두들 깜짝 놀라요. 하지만 제가 한 요리의 맛을 보면 더 놀라죠.”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경희)은 7월 9일 영주대일요리학원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바로 남성 어르신 요리 프로그램인 ‘집밥의 대가’ 1기 수료식과 함께 요리 작품 발표회 및 요리 나눔 전달식이 열린 것.

남성 어르신의 요리 능력 향상 및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집밥의 대가’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 수강 어르신들은 요리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12주간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교육기간 동안 제윢볶음, 냄비밥, 콩나물밥, 고등어구이&찜, 시금치된장국, 명태구이, 순두부찌개, 버섯밥, 닭살미역국, 닭볶음탕, 느타리버섯전, 김치꽁치통조림찌개, 야채계란국, 오징어볶음, 미역오이냉국, 짜장밥, 굴소스가지볶음, 안동찜닭, 배추오이겉절이, 동태탕, 열무김치 등 총 22개의 먹거리를 배우고 익혔다.

영주시노인복지관은 수료식에서 12회기를 성공적으로 수료한 어르신들에게 요리모와 집밥의 대가 1기가 새겨진 앞치마, 현재까지 배웠던 요리들을 정리한 레시피북을 수료 선물로 전달했다.

1기 수강생 어르신은 “처음 쭈뼛거리며 요리 학원 문을 열던 날이 생각난다. 사느라 바빠 늘상 먹으면서도 관심 가지지 못했던 요리를 이제야 배우게 돼 다행”이라며 “정말 요리사가 된 기분이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식 후 어르신들은 2인 1조로 안동 찜닭을 만들어 지역 꿈나무지역아동센터, 우리아이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지역아동센터로 이동해 완성된 요리를 아이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아이들이 환한 미소로 요리사 할아버지를 반기자 어르신들도 화답하며 “씩씩하게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경희 영주시노인복지관장은 “집밥의 대가를 통해 처음 밥을 만드시는 분도 계셨다.”면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익혔으니 앞으로는 배운 요리를 통해 가정에서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행복한 노후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밥의 대가 2기는 8월 6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하며, 요리 교실은 9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문의. 영주시노인복지관 복지팀(054-638-6677)

지역 아동센터에 나눠 줄 안동찜닭 요리를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
지역 아동센터에 나눠 줄 안동찜닭 요리를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안동찜닭 요리를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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