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텀플러 사용 캠페인 전개

불교환경연대는 7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텀플러 사용 캠페인 – 자고 있는 텀플러를 깨워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들고 다니기 번거로워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가 있다. 이런 텀플러의 사용을 독려하고, 쓰지 않는 텀플러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캠페인이 전개된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 스님)는 7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텀플러 사용 캠페인 – 자고 있는 텀플러를 깨워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서울 조계사ㆍ봉은사, 고양 금륜사 등에 마련된 텀플러 접수처에 텀플러를 기증하거나, 받으면 된다. 이때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서약서 작성과 인증샷을 찍어 SNS로 홍보할 수 있다. 텀플러를 받을 때는 소정의 자율 기금을 내면 되는데, 이 기금은 환경보전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국내에서는 1년에 종이컵 230억 개, 플라스틱 컵 30억 개 등 총 260억 개를 사용하고 있다. 이중 종이컵 재활용은 1%며 플라스틱컵은 거의 재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종이컵 한 개를 만들고 폐기하는 데는 11g의 이산화탄소가, 플라스틱 컵은 23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텀블러를 하루 한 번만 사용해도 1년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지키고, 2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일 스님은 “대체로 사람들은 자기 집에 두고 들고 다니기 번거로워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들이 많다.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고,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나누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행사 취지에 대해 말했다.

또한 6월부터 환경부와 협약한 12개 커피전문점(할리스커피ㆍ파스쿠찌ㆍ투썸플레이스ㆍ크리스피크림ㆍ커피빈ㆍ카페네스카페ㆍ자바시티ㆍ엔젤리너스커피ㆍ스타벅스ㆍ배스킨라빈스ㆍ던킨도너츠ㆍ카페베네)과 5개 패스트푸드점(롯데리아ㆍKFCㆍ버거킹ㆍ파파이스ㆍ맥도날드)에서 일회용컵 대신 텀플러를 사용하면 10% 수준의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불교환경연대와 고양 금륜사(주지 본각 스님)는 7월 8일 ‘1회용품 안쓰는 녹색사찰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문의. 불교환경연대 한주영 사무처장(010-3269-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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