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건축 현장서 1단계 기공식 개최
2021년까지 300명 수련 규모 완공 계획

문경세계명상마을 조감도.

한국 전통 참선 명상을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명상마을’이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천년 참선 수행도량이자 1년 중 부처님오신날만 개방하는 봉암사 앞에 건립된다.

문경세계명상마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의정 스님)는 7월 12일 오전 11시 문경세계명상마을 건축 현장에서 1단계 기공식을 개최, 본격적인 건립을 시작한다. 이날 기공식을 통해 1단계 진입도로와 웰컴센터 등이 건립되며, 오는 12월에 개원할 계획이다.

문경세계명상마을은 연면적 1만1000㎡(약 3,360평) 규모에 한국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은 살리는 현대 건축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일반인 300명이 동시에 숙식하며 수련을 할 수 있는 규모다. 명상마을에는 명상실ㆍ무문관ㆍ토굴(꾸띠)ㆍ숙소ㆍ식당ㆍ차실ㆍ전시관ㆍ선농장ㆍ걷기명상 코스 등을 갖춰 다양한 선(禪)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같은 2단계 건축은 한반도 선 전래 1200주년이 되는 2021년 말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장 의정 스님은 “문경세계명상마을이 문을 열면 참선의 전통을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갈 정신문화의 명소가 되고, 지역사회에 이익을 주는 선문화 공동체마을이 조성될 것”이라며 “공무원ㆍ직장인ㆍ학생을 위한 명상 인성 프로그램과 청년 구직자ㆍ실직자ㆍ은퇴자 등을 위한 힐링 명상코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경세계명상마을건립추진위원회는 2단계 건축 재원 확보를 위해 10월 부산에서 간화선대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기금 모연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문의. 문경세계명상마을 사업단(054-571-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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