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정신분석학, ‘마음’을 말하다
액설 호퍼 외 지음/생각의 길/19,800원

2013년 9월 28일 미국 보스턴 파인매너칼리지에서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제는 “소파와 방석:정신분석과 불교는 서로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이 책은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4편의 논문에 정신분석학과 불교심리학의 접점을 주제로 한 5편의 논문을 추가해 출간한 책이다.

수록된 논문은 △정신분석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들(니나 사벨-록클린) △불교의 심리학, 알아차림이 전부는 아니다(델리아 코스트너) △정신분석과 불교의 참 모습(니나 콜타트) △불교는 과정의 심리학이다(앤드루 올렌즈키) △붓다와 위니콧(마크 엡스타인) △마크 엡스타인의 ‘붓다와 위니콧’에 관한 고찰(엑설 호퍼) △정신분석과 불교는 어떻게 고통의 문제를 다루는가(세라 웨버) △정신분석과 불교, 두 영역에서 공존한 삶(제럴드 포걸) △정신분석과 불교는 어떻게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가(엑설 호퍼) 등 9편이다.

저자들은 정신분석학파의 이론과 임상 경험을 섭렵한 동시에 불교수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오랜 기간 자신들이 체험하고 이해한 불교 수행의 원리와 명상 경험을 정신분석 치료와 결합하려고 애써왔다.

책은 불교와 정신분석학이 많은 태생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킨다.’는 하나의 목표를 지향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불교심리학과 정신분석학 개념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부여주며 두 영역이 마음의 문제와 고통에 관해 실제적이고 공통된 해답을 준다고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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