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 떨치는 위빠사나 명상 강의
우빤디따 스님/불광출판사/14,000원

‘번뇌(煩惱)는 모든 고통의 시작이다.’ 특히 삼독(三毒, 욕망·미움·어리석음)을 비롯한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내적 번뇌는 가장 위험한 번뇌로 규정한다.

번뇌를 끊기 위한 방편이 바로 수행이다. 불교의 여러 수행법 중에서도 위빠사나는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명상수행법이다. 세계적으로 위빠사나 수행자는 많이 있다. 이 중에서도 손꼽히는 이가 미얀마불교의 고승인 마하시 사야도 문하에서 사띠빠타나 수행을 배운 우빤디따 스님이다.

우빤디따 스님이 2003년 5월 미국에서 진행한 사띠빠타나 위빠사나 법문을 엮은 책이 나왔다. 이 책에서 우빤디따 스님은 윤회의 순환 과정이 결국 번뇌에 의한 것이고, 이 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인 번뇌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님은 번뇌를 끊고 해탈을 이루기 위한 수행의 방법으로 자신의 수행법인 ‘사띠빠타나 위빠사나’를 제시했다. ‘사띠빠타나 위빠사나’ 수행은 몸과 마음, 마음과 모든 현상(사물)의 생멸을 즉각 알아차리는 사념처(四念處)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마음챙김 수행법이다.

스님은 특히 알아차리는 모든 순간에 팔정도(八正道)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띠빠타나 위빠사나 수행자들은 대상을 알아차리기 위해 매 순간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것은 바로 팔정도의 바른 노력(正精進)에 해당한다.

이처럼 사띠빠타나 위빠사나를 수행하며 겪는 과정과 단계, 원리는 붓다의 가르침에 한 치도 어긋나지 않으며, 이 수행으로 모든 번뇌는 끊어져 결국 윤회의 고통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중생들이 자신과 주변을 치유하고, 우리를 자유로 이끄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위빠사나 수행에 매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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