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대적광전 법회 도중 행패

이교도 4명이 합천 해인사에 난입해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는 등 큰 소란을 피워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합천 해인사(주지 향적 스님)에 따르면 6월 18일 대적광전에서 ‘단오절 소금묻기행사’ 및 ‘화엄 21 천도법회’ 봉행 도중 남성 2명, 여성 2명 등 총 4명의 이교도들이 법당에 난입해 “예수를 믿어라. 하나님을 믿으라.”고 외치는 등 행패를 부렸다.

해인사 자체 조사 결과, 이교도 4명은 해인사 산내암자인 용탑선원에서 한 차례 소란을 피운 뒤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해인사 대적광전에 재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몇몇 종무원들이 이들을 제어하려 했지만 이교도들은 자신들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고, 고함을 지르며 어깃장을 놓았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성은 ‘하’ 씨며, 이름은 ‘나님’이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인사는 “이교도들의 사찰난입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고려팔만대장경판의 방화 및 다수의 해인사 문화재 훼손 사건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면서 “불교를 향한 이교도들의 행패는 종단차원의 엄정한 대처와 경찰의 사법처리가 요청됨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훈방조치와 미온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한다면 더 큰 재앙을 불러올지도 모른다.”고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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