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 군승 파송 50주년 기념 설법대회
총무원장상 균재 법사, 포교원장상 법현ㆍ순철 법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혜자 스님)는 6월 1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육ㆍ해ㆍ공군 군승 설법대회-부루나 존자! 군대에 가다!-’를 개최했다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육ㆍ해ㆍ공군 군승이 법문을 설하는 경연대회가 열렸다. 지원자 133명의 치열한 설전 끝에 선정된 11명의 법사가 최종 경연에 나섰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혜자 스님)는 6월 1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육ㆍ해ㆍ공군 군승 설법대회-부루나 존자! 군대에 가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군종특별교구장 혜자 스님, 부교구장 지선 스님, 교육원 교육부장 진광 스님,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 군승 선임 이정우 법사, 현역 군승 전원, 군인가족 및 불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연대회는 △마음의 장난, 스트레스(석림 박민구 법사) △지금, 이순간(수종 박영호 법사) △삼법인(상월 박태환 법사) △인성 가치를 중심으로(지명 손상민 법사) △죽음, 그 새로운 시작(정행 정준영 법사) △부서지지 않는 가치(순철 서정대 법사) △지키는 사람(무진 이상욱 법사) △파거불행 (균재 강혜림 법사) △분노 다스리기(법현 김민균 법사) △하심, 올려볼 수 있는 마음(지현 박재윤 법사) △지금 여기서 행복한가요(여거 이원우 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중 △총무원장상(상금 300만원)에 균재 법사, △포교원장상(상금 200만원)에 법현ㆍ순철 법사, △군종교구장상(상금 100만원)에 여거ㆍ수종 법사 △격려상(상금 50만원)에 지현ㆍ무진ㆍ정행ㆍ지명ㆍ상월ㆍ석림 법사가 선정됐다.

이날 대회에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총무부장 지현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출가사문의 역할 가운데 설법을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비록 경연대회지만 승부를 본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직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일념으로 설법하길 바란다. ”면서 대중을 일깨우는 사자후를 당부했다.

앞서 군종특별교구장 혜자 스님은 “오늘 설법대회는 군승 파송 50주년의 의미를 특별히 새기는 동시에 군승들의 자질과 포교 열정, 설법역량을 불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며 “종교인이 해마다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불교는 군부대 내에서 오히려 불자 수를 확충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불교의 미래는 군포교에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심사위원장이자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축사를 통해 “인연법이야말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다. 무엇이든 상호의존의 상관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설법하기 바란다.”면서 군승의 사명감을 일깨웠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LMB싱어즈) △삼귀의 △반야심경 △인사말(교구장 혜자 스님) △격려사(총무원장 설정 스님/총무부장 지현 스님 대독) △축사(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경연대회 △심사평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설법을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대회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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