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태민안 기원ㆍ아미타불 정근
제11기계화보병사단 비롯 700여 명 동참

홍천 강룡사(주지 상명 스님)는 6월 17일 오전 9시 30분 경내 관음전에서 ‘국태민안 기원과 호국영령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극락왕생을 빌고,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추모법회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천태종 강룡사에서 열렸다.

홍천 강룡사(주지 상명 스님)는 6월 17일 오전 9시 30분 경내 관음전에서 ‘국태민안 기원과 호국영령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종단 스님들, 화랑사 여일ㆍ구광사 야허 법사, 김태성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허성재 홍천군 부군수, 신동천 홍천군의회의장, 신영재 강원도의회의원, 전명준 홍천군 번영회장, 양용모 씨를 비롯한 6ㆍ25참전용사 임원, 장병 및 불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법회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어를 통해 “호국법회를 통해 우리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지혜롭게 살펴 스스로 애국애족의 길을 닦아 가자.”면서 “불자들이 앞장서서 국가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치열한 국제 정세 속에서 민족의 번영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평화는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평화의 시대일수록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400년 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으로 뼈저리게 배운 역사의 교훈”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강룡사 주지 상명 스님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회의 취지를 설명하며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 나라를 구하신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면서 “오늘 추모법회를 통해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 순결한 애국정신, 보훈의 은덕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김태성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목숨을 아낌없이 버리신 분들이 계셨기에 후손인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 호국영령의 평안한 안식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사명을 본받아 평화통일을 위해 애쓸 것을 다짐했다. 허성재 홍천군 부군수, 신동천 홍천군의회의장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끝으로 정찬영 신도회장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오늘 저희들이 지극한 정성을 모아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호국영령 추모법회를 개최하여 계수정례하오니, 자비로서 감응하여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부디 호념하시어 지난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이 반야용선에 올라 극락정토 연화도량에 왕생토록 하시옵소서. 하루 속히 분단의 아픔을 잊고, 통일의 조국을 이루게 하시어 호국의 영령을 달래어 주시옵소서.”하고 발원했다.

추모법회는 △삼귀의례 △국민의례 △추모묵념 △반야심경 △국운융창 기원 △헌화ㆍ헌향 △봉행사 △법어 △추모사 △추모가(홍천ㆍ단양ㆍ영춘 연합합창단) △아미타불 정근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강룡사는 추모법회 이후부터 백중(음력 7월 15일)까지 호국영령을 천도하는 천도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문의. 홍천 강룡사 033-434-2743

삼귀의례.
헌화, 헌향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법어를 내리고 있다.
강룡사 주지 상명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광성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김태성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허성재 홍천군 부군수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신동천 홍천군의회 의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정찬영 강룡사 신도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6.25 참전용사들이 호국영령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유치원생, 어린이, 학생을 대표하는 어린 불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법회를 봉행하기 전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추모법회 전 육법공양.
연합합창단이 추모가 ‘왕생극락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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