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명 통해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 이하 불교인권위)는 6월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인권위는 “북미정상회담은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세계평화의 새 지평을 여는 세기적 사건이자, 평창동계올림픽부터 판문점선언으로 이어지는 점진적 실천의 결과”라면서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민족의 염원이 꽃을 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불교인권위는 “이번 회담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통일논의로 그 의미가 크다. 이를 계기로 지구촌은 자유와 평화를 바탕으로 상생ㆍ번영의 길로 나아가리라 확신한다.”며 “남북통일은 동서 교류의 혈맥이었던 실크로드를 복원하고,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해 새로운 역사의 물꼬를 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불교인권위는 “인류의 장밋빛 미래는 남북통일로 시작된다. 불교인권위는 앞으로 새롭게 전개될 인류사를 위해 남북통일 운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성명서 전문>

북미정상회담으로 인류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쉼 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사건을 역사라 한다. 북미정상회담은 세계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세기적 사건이다.

부처님께서는 법계(우주)는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연기로서 자(自)와 타(他)로 구분되지 않지만 어리석은 중생들은 나와 남을 분별하여 스스로 불행에 빠져든다고 하셨다. 이것은 모양도 다르고, 역할도 다른 눈, 코, 귀, 입이 하나를 이루고 있듯이 법계 역시 이와 같음을 말한다.

북미정상회담은 가깝게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부터 이어지는 판문점선언의 점진적 실천의 결과이며, 크게는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민족의 염원이 꽃을 피운 것이라 하겠다.

남북분단은 주변국들에 의해 강제되었고, 과거 6자회담에서 보았듯이 통일논의는 외세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보면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통일논의라 할 수 있으며 그 의미는 자못 크다 하겠다.

불교를 종(宗)으로 하고, 조국을 독립을 방편(方便)으로 삼아 제국주의로부터 핍박받는 인류의 평화와 인권보장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만해는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류의 행복’이라 하였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세동점의 불행한 역사가 만들어낸 아픈 역사가 치유되고, 세계질서는 재편 될 것이며, 지구촌은 자유와 평화를 바탕으로 상생 번영의 길로 나아가리라 확신한다.

남북통일은 동서 교류의 혈맥이었던 실크로드를 복원하는 일이며, 나아가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까지를 연결함으로서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역사의 물꼬를 트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장밋빛 미래는 남북통일로 시작된다.

불교인권위원회는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새롭게 전개될 인류역사를 위해 남북통일운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전 인류의 동참을 호소한다.

2016년 6월 12일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