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명 통해

북한과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조계종이 “남과 북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6월 12일 성명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및 북미 관계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이 채택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설정 스님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하도록 북미 양 정상을 대화와 설득으로 감화시킴으로써 북미회담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이는 불교의 화쟁 사상을 몸소 실천해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설정 스님은 “조계종은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의 이행을 기대한다.”며 “남과 북의 불교계 또한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역사적인 북미 공동합의문 채택을 환영합니다.

오늘 세기의 만남으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및 북미 관계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담대하고도 통큰 공동합의문이 채택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남과 북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합니다.

금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하도록 북미 양정상을 대화와 설득으로 감화시킴으로써 북미회담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이는 불교의 화쟁사상을 몸소 실천해 보인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의 이행을 기대합니다. 남과 북의 불교계 또한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북미간 공동합의문 채택을 환영하며, 세기의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양 정상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불기2562(2018)년 6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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