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련 진천사 주지 속우 스님 등 불자 20여 명
경내 참배 후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차담도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구인사를 방문한 중국 옥천사 방장 도위, 대련 진천사 주지 속우 스님, 옥천사 대련신도협회 회원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중국 옥천사 방장 도위 스님과 대련 진천사 주지 속우 스님, 중국 불자들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를 둘러봤다. 또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차담도 나눴다.

도위 스님과 속우 스님, 옥천사 대련신도협회 회원 등 20여 명은 6월 8일 오전 11시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구인사에서 점심공양을 한 후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과 총무국장 자운 스님의 안내로 설법보전ㆍ광명당ㆍ대조사전ㆍ역대조사전 등을 둘러봤으며, 오후 3시 20분 총무원 2층 회의실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덕 스님은 “구인사와 옥천사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쉽게 올 수 없었을텐데 오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구인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2016년 5월 옥천사에서 개최한 ‘천태불법홍포세계평화비’ 제막식 때 많은 도움을 줘 감사했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우리들은 천태 지자대사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도반으로서 한 식구 같다. 여러분들을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아주 익숙한 느낌이 든다.”며 “구인사 경내를 둘러보면 느끼겠지만 구인사 어딜 가더라도 천태 지자대사의 사상이 담겨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덕 스님은 또 “2대 종정이신 대충대종사님과 故 조박초 중국불교협회장 생전부터 한국 천태종과 중국 불교계는 황금유대 관계를 지속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자주 교류를 가지고, 서로 필요한 부분은 함께 연구해 두 나라의 불교를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옥천사 방장 도위 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님 열반대재를 앞두고 바쁜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을 크게 환영해줘서 고맙다.”며 “2016년 행사 때는 중국불교협회 소속으로 행사에 참여했지만 오늘은 옥천사 방장 자격으로 구인사를 방문하게 돼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도위 스님은 “구인사를 둘러보는데 많은 신도들이 있는 것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 대조사전을 참배할 때는 마음속에 대조사님의 가르침이 울려 퍼진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옥천사와 한국 천태종이 인적교류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양국이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바람을 전했다.

이 외에도 문덕 스님은 천태종 3대 지표인 애국불교ㆍ대중불교ㆍ생활불교, 부산 삼광사, 천태종이 중국에 지원한 ‘천태종 성전’, 천태종 수행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차담에는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 재무부장 월중 스님, 총무국장 자운 스님 등이 배석했다.

한편 도위 스님 일행은 6월 9일 서울 관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조사전을 참배하는 도위 스님과 일행.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도위 스님에게 대조사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기념촬영.
구인사 경내를 안내 받고 있는 중국 일행.
천태종 역대조사전에서 헌향 하고 있는 도위 스님.
천태종 역대조사전 참배.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도위 스님, 속우 스님.
문덕 스님이 구인사 범종을 도위 스님에게 선물하고 있다.
옥천사를 소개하는 책자를 문덕 스님에게 선물하고 있는 도위 스님.
구인사 경내에서 기념촬영.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