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교무부장 경혜 스님 등 200여 명 참석
그린벨트 해제 기원 천일기도 성취 발원

의왕 대안사는 6월 5일 오전 10시 법당에서 윤장대등 이운 의식과 불공에 이어 오전 11시 ‘천일기도 성취 기원법회 및 호국삼부경 백고좌 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의왕 대안사가 글자를 모르거나 경전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윤장대를 본떠 만든 ‘윤장대등’에 <법화경>을 봉안, 그린벨트 해제를 비롯한 각자의 소구소원 성취를 발원했다.

대안사(주지 구수 스님)는 6월 5일 오전 10시 법당에서 윤장대등 이운 의식과 불공에 이어 오전 11시 ‘천일기도 성취 기원법회 및 호국삼부경 백고좌 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교무부장 경혜 스님, 북면 부국사 주지 광성 스님, 비구니 법사 화진 스님, 종단 스님들, 불자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법문을 통해 “윤장대란 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수 있게 만든 것으로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며 “오늘 윤장대등 이운도 의미가 있지만 여러분들이 1년에 걸쳐 대안사 발전을 위해 진행하고 천일기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혜 스님은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인지 그린벨트가 서서히 해제되고 있다. 대안사 발전을 위해 힘써온 역대 주지 스님을 비롯해 현 주지 구수 스님과 신도님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앞으로 윤장대등을 돌리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수행 정진해 그린벨트 해제는 물론 여러분들이 바라는 소구소원이 꼭 이뤄지길 부처님 전에 기원 드리겠다.”고 격려했다.

앞서 주지 구수 스님은 봉행사에서 “천일기도 원망성취를 위해 사부대중의 발원으로 지난해 8월부터 윤장대등 제작 불사를 시작했다.”며 “윤장대등을 세운 이유는 부처님 법이 사방에 널리 퍼지라는 의미와 대안사 사찰을 찾아오는 신도님들의 희망하는 소원이 하루 속히 성취되길 발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구수 스님은 “천일기도는 3년 동안이나 오롯하게 정성을 쏟아야 하는 매우 어려운 기도다. 하지만 중단하지 말고 정진해야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면서 “천일이 끝나는 2020년 3월 10일 회향일까지 초발심의 마음으로 참고 견뎌 원만하게 회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윤장대등 조성에 공로가 있는 이창열ㆍ황지하 불자에게 표창장을, 주지 구수 스님은 이영서ㆍ노경환ㆍ김법철ㆍ이점례ㆍ김영순ㆍ안서영ㆍ구영옥ㆍ이선영 불자에게 공로상을 각각 수여했다.

관문사 부전 탄성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저희들이 대장경에 담긴 큰 뜻을 따르오며 윤장대를 조성해 소의경전을 봉안하오니 무량한 가피로 빛내주시옵소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유통되고, 세세생생 영원히 전승돼 저희들이 언제나 성불의 길에서 정진할 것을 서원하옵니다.”라고 부처님 전에 다짐했다.

이어 대안사 이영서 고문은 사부대중을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에서 “저희들이 정성을 모아 조성한 윤장대를 삼보님께 바치오니, 법시로써 받으시고 넓은 자비 드리우소서. 저희의 정성 감응하시어 더 큰 불사를 성취해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대안사 사부대중은 2020년 3월 10일까지 ‘대안사 그린벨트 해제 기원 천일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년에 걸쳐 ‘남북평화통일 경제발전 기원 호국삼부경 백고좌 법회’를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봉행한다.

한편 윤장대(輪藏臺)는 팔각형으로 돼 있으며, 팽이처럼 돌릴 수 있다. 내부에 경전을 넣어 이것을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것과 같다고 한다. 글자를 모르거나 경전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불구로, 중국 양(梁)나라의 선혜 대사가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1173년(고려 명종 3년)에 만들어진 경북 예천 용문사 윤장대(보물 제684호)가 유명하다.

윤장대등 이운 의식을 하고 있는 주지 구수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거사들.
북면 부국사 주지 광성 스님이 법고무를 추고 있다.
윤장대등 이운 의식.
<법화경> 이운의식을 하는 사부대중.
구수 스님이 윤장대등에 <법화경>을 봉안 하고 있다
윤장대등 이운 의식과 불공에 이어 봉행된 ‘천일기도 성취 기원법회 및 호국삼부경 백고좌 법회 입재식’에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법문을 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경혜 스님이 표창장을 수여 하고 있다.
봉행사를 하고 있는 구수 스님.
구수 스님이 공로상을 수여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북면 부국사 주지 광성 스님.
서울 관문사 부전 탄성 스님이 고불문을 낭독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비구니 법사 화진 스님.
윤장대등을 둘러 보고 있는 스님들.
김정휘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 하고 있는 이영서 고문.
축가를 부르고 있는 대안사합창단.
윤장대등을 돌려보고 있는 합창단원.
윤장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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