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무료진료ㆍ문화공연ㆍ체험부스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체험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이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축제를 즐겼다.

강화 전등사(주지 승석 스님)는 5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경내에서 ‘제13회 이주민문화축제-아시아는 친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화ㆍ인천ㆍ김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이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각국 공연팀은 전통복장을 입고 △한국전통무용 △베트남 연꽃 춤 △네팔ㆍ러시아ㆍ태국 전통춤 △방글라데시 줌머족 민속춤 △몽골 마두금 연주와 전통춤 등 자국전통문화를 선보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 참가 이주민들은 동국대 한방병원과 경찰병원에서 무료진료를, 동방대학원대학교의 위락치유법과 주재희 약손 봉사단의 발 마사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템플스테이 단주ㆍ연꽃 만들기 △한국전통혼례복 입기 △추억의 사진 찍기 △119안전 소방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이날 환영식에서 승석 스님은 “지구 인구 74억 4,000여만 명 중 오늘 이 자리, 이 시간에 함께한 것은 참으로 큰 인연”이라면서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정을 나누고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주민문화축제를 처음 참가했다는 태국인 시마본얏 씨는 “허리가 아팠는데, 침을 맞아서 좋아졌다.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스리랑카인 써치파 씨도 “점심도 맛있고, 공연도 재밌다.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등사는 OBS 방송국과 함께 ‘2018 외국인노동자 안전퀴즈 왕 선발대회’ 예선전을 진행, 생산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참가 이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주민들이 무료진료를 받고 있다.
신도들과 이주민들이 전통춤 공연을 보고 있다.
이주민의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주민들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체험 부스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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