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자간담회서 계획 발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종무과를 설치했다. 서울시에도 종무과를 만들어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 여러 문제점들을 처리하겠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5월 23일 오전 11시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사찰에 문화재 보수, 진입로 공사, 상ㆍ하수도 정비, 화장실 마련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해결하는 부서가 다 달라 스님들과 민원인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헷갈려한다.”며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경기도에 처음으로 종무과를 설치해 사찰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했다. 스님들과 사찰 관계자들이 많이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서울에는 많은 종단과 사찰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야 말로 ‘종무과’가 가장 필요하다. 또 공무원들도 정신적으로 많은 고충을 안고 있는데 ‘종무과’를 통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스님을 초청해 ‘스님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민원 해결에 불필요한 언쟁도 없어지고, 공무원들의 정신적 고충도 해결되니 서비스 질은 당연히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조계사ㆍ광화문ㆍ경복궁ㆍ인사동을 연계해 관광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에 대해 “이 사업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서울지역에는 조계사뿐만 아니라 전통 사찰이 많다. 각 사찰마다 조계사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서 “특별히 조계사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찰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예산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문수 후보는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우리의 정신문화로 시시비비(是是非非)가 있을 수 있지만 지원할 건 크게 지원해야 한다.”며 “서울시장에 당선 된다면 불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 시장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시 연천 원심원사ㆍ양주 회암사를 복원했으며, 전통사찰 정비 사업에도 도비를 적극 지원했다. 또 신륵사ㆍ칠장사ㆍ봉선사ㆍ장경사ㆍ대법사ㆍ보광사ㆍ영월암 등의 불사에 도움을 줬으며, 용주사ㆍ묘적사ㆍ신륵사 템플스테이도 지원했다. 불교행사로는 남한산성 의승군 추모제ㆍ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ㆍ태고문화축제ㆍ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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