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종교화합ㆍ세계평화ㆍ인류행복 뜻 전해
향후 바티칸 신학교서 ‘산상수훈’ 시사회 예정

대해 스님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화 ‘산상수훈’ DVD를 전달 하고 있다.

불교와 가톨릭의 두 종교지도자가 영화 ‘산상수훈’을 통해 종교화합과 세계평화, 인류의 행복을 기원했다.

조계종 대해사국제선원장이자 영화감독 대해 스님은 5월 8일 오후 2시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월 25일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영화 ‘산상수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 동안 대해 스님은 영화 ‘산상수훈’에 담긴 메시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종교화합ㆍ남북통일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교황에게 영화 산상수훈을 전달하길 원했다. 이에 교황청은 대해 스님의 뜻에 깊이 공감해 이번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

대해 스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예수님의 말씀 산상수훈을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산상수훈은 종교화합ㆍ세계평화, 그리고 온 인류가 영원히 아름답고 푸르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 놓은 영화”라며 “영화에 담겨 있는 뜻과 교황님의 뜻이 같다고 생각해 교황님께 드리려고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화 산상수훈에 담겨 있는 메시지와 ‘산상수훈’ DVD를 전달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굉장히 기뻐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계속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영화 산상수훈 최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해 스님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화 ‘산상수훈’ 포스터를 맞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님께서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무 하고나, 아무 영화나 그렇게 직접 포스터를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시지 않는다.”면서 “교황님께서 영화 포스터를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시는 일은 굉장히 이례적이고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대해 스님과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서 교황이 영화 ‘산상수훈’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뜻을 표명하자, 10월 경 바티칸에 위치한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영화 ‘산상수훈(주연 백서빈)’은 신학생 8명이 동굴안에 모여 신약의 예수 산상수훈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을 담은 124분 분량의 장편 영화다. 지난해 12월 7일 개봉한 이래 현재까지 22주차 장기 상영되고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 또는 단체는 전화(02-573-4055)로 문의하면 된다.

영화 ‘산상수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대해 스님과 프란치스코 교황.
대해 스님과 교황이 영화 포스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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