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인상ㆍ효도이벤트ㆍ체험프로그램 등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5월 3일 오전 10시 복지관에서 개최한 2018년 어버이날 기념행사 ‘청춘열차로 떠나는 종로마을 대축제’에서 관장 정관 스님을 비롯한 직원들이 초고령 어르신들의 발을 닦아 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대축제가 열렸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5월 3일 오전 10시 복지관에서 2018년 어버이날 기념행사 ‘청춘열차로 떠나는 종로마을 대축제’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어르신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앞서 창일 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으로 시작됐다. 어린이들의 율동에 어르신들의 박수를 치며 호응해줬다.

이어 기념식에서 관장 정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복지관 운영이 잘 되는 것은 모두다 이 자리에 있는 어르신들 덕분이다. 그동안 눈치 보느라 못 즐기셨을 텐데 오늘 모든 스트레스를 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이 끝난 후 정관 스님은 복지관 활동을 열심히 한 14명의 어르신들에게 ‘자랑스런 종로인상’을 수여했으며, 90세 이상 최고령 어르신 9분을 대상으로 직원들과 함께 세족식을 진행했다.

세족식에 참여한 신중범(90세, 여) 어르신은 “관장스님이 직접 내 발을 닦아주니 눈물이 날 것 같고, 감개무량하다. 복지관 때문에 즐겁게 살고 있다. 너무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어르신들은 각 층에 마련된 △보물찾기 △추억의 사진관(교복ㆍ웨딩촬영) △댄스파티 △종로장터 △종로주막 △어버이 장수밥상 △약손마사지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나무 등의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웨딩촬영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결혼 한지 60년이 지났는데 처음 집사람과 웨딩촬영을 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집사람이 이렇게 이쁜지 몰랐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복지관 관계자분들에게 고맙고, 복지관 덕에 항상 즐겁고, 신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관장 정관 스님.
창일 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이날 행사에서 정관 스님은 복지관 활동을 열심히 한 14명의 어르신들에게 ‘자랑스런 종로인상’을 수여했다.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어르신.
댄스파티를 즐기고 있는 어르신들.
약손마사지.
댄스파티에서 복지관 직원이 DJ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해 춤을 추고 있는 복지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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