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각종(통리원장 회성 정사)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환영논평을 발표했다.

진각종은 논평에서 "판문점선언을 이끌어낸 두 정상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주변 열강들의 연쇄회담도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새 역사가 쓰여질 수 있도록 정치권은 정쟁을 비롯한 소아적(小我的) 각축을 멈추고 대아적(大我的)으로 뜻을 모으고 힘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판문점선언을 환영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는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의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는 등의 판문점선언에 합의하고 서명을 거쳐 공동으로 발표하게 된 것은 가슴 벅찬 감동이자 민족사에 있어서도 기념비적인 대사(大事)임에 틀림없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인도적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 그리고 전쟁위험의 실질적인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도 발표했습니다.

대한불교진각종은 이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면서 남북한이 함께 이행하고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기를 서원합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의 첫 걸음을 뗀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을 섞고 한강과 대동강 물을 합쳐 평화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군사분계선 위에 심어진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게 자라면서 민족의 기상을 드러낼 것입니다. 평화의 소나무가 가진 기상처럼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고 한민족으로 더불어 잘 살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판문점선언을 이끌어낸 두 정상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주변 열강들의 연쇄회담도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합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새 역사가 쓰여 질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정쟁을 비롯한 소아적(小我的) 각축은 멈추고 대아적(大我的)으로 뜻을 모으고 힘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진호국가불사를 통해 민족의 공존과 공영을 서원해온 진각종은 전체 진언행자들과 함께 오늘의 역사적인 사실을 환영하면서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2018년 4월 27일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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