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읽는 부처님 일대기
글 김미정ㆍ그림 김환진/비움과 소통/1만원

부처님의 탄생과 출가, 깨달음을 얻은 후의 전법과 열반에 드실 때까지의 일대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써내려간 동화가 출간됐다.

성격이 전혀 다른 참이ㆍ꽁이ㆍ맹이가 책의 주인공. 세 친구는 마음 비행기를 타고 부처님 당시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서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투정도 부리며 부처님의 긴 여정을 지켜보는 게 동화의 줄거리다. 이들은 고뇌에 빠진 싯다르타 태자에게 풍등을 날려 보내고, 부처님의 명상을 따라하는가 하면, 고행을 방해하는 개구쟁이들을 혼내주기도 한다. 마침내 싯다르타 태자가 붓다가 됐을 때는 춤을 추며 함께 기뻐한다. 세 명의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부처님의 뒤를 쫓아다니기만 하다가 어느새 참마음으로 부처님을 바라보게 된다.

〈왕 중의 왕〉은 2017년 1월부터 본지가 발행하는 잡지, 월간 〈금강〉에 연재된 ‘싯다르타 이야기’를 보완한 책이다. 김미정 작가는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도 호기심 많은 참이나, 의심 많은 꽁이나 잠 많은 맹이가 있을지 모른다.”며 “부처님은 아이들 모두를 지켜보고 사랑하신다. 여러분들의 마음 비행기가 달빛을 가르며 날아오르기를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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