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윤이상 선생 묘역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이자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예술인 윤이상(1917~1995) 선생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와 고성사암연합회는 5월 2일 오후 2시 경남 통영 윤이상 선생 묘역에서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 추모재’를 봉행한다.

이날 추모재는 1995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타계해 23년 만에 고향 통영으로 돌아온 윤이상 작곡가 추모와 고인의 극락왕생 발원을 위해 마련됐다.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숙자 여사와 딸 윤정 씨, 평소 고인의 음악을 존경한 지역 음악인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윤이상 선생은 1967년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된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었으며, ‘유럽의 현존 5대 작곡가’, ‘동양과 서양의 음악기법 및 사상을 융합한 세계적 현대 음악가’ 등으로 평가 받았다. 1995년 11월 베를린에서 폐렴으로 타계해 독일 가토우 공원묘지에 묻혔으나, 지난 3월 고향인 경남 통영 통영국제음악당 인근 묘역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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