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으로는 첫 공식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불교 탄압인 10.27 법난에 대해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과의 의미를 담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부 독재시절 불교계를 탄압한 사건인 10.27법난에 대해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과의 의미를 담은 유감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4월 17일 오후 5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봉행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가권력에 의해 불교계에 자행된 10.27법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10.27 법난에 대한 언급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불교는 군부독재 시절 국가권력에 의해 종교의 성역을 침탈당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 38년 전 신군부가 전국의 사찰을 짓밟고 무고한 스님들을 연행했던 10.27 법난이 그것”이라며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또한 불교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 한국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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