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불살생 오계수계식 등 7대 실천사업 진행

울산불교환경연대는 4월 10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에서 ‘울산불교환경연대 창립식’을 봉행했다.

부처님의 도시 울산의 불교환경운동을 이끌 울산불교환경연대가 창립했다.

울산불교환경연대는 4월 10일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에서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불교환경연대 창립식’을 봉행했다. 상임대표에는 능행 스님이 선출됐다.

이 자리에서 능행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불교의 불살생 사상을 중심으로 울산불교환경연대가 태동하게 됐다.”며 “울산시민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살려내는 파란 울산, 맑고 아름다운 울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일 스님은 “불교운동이 어렵고 특히 환경운동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울산지부 창립은 감로수와 같은 소식”이라며 “환경보살의 첫 발걸음을 옮기는 울산불교환경연대가 언제나 대중들과 함께 부처님의 연기적 가르침을 잘 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울산불교환경연대 노동식 공동대표가 발표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환경보살의 삶을 서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인간중생이 제일인 줄 알고 뭇 생명을 업신여겼음을 참회하고 산하대지가 온전치 못하고도 우리는 잘 살 줄 알았던 어리석음을 참회한다.”면서 “이제 동체대비의 큰 가르침을 우리의 좌표로 삼아 먼저 내 마음을 맑히고 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는 보살의 길로 나아간다.”고 선언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에 이어 두 번째 불교환경연대 지부로 창립된 울산불교환경연대는 상임대표 능행 스님을 비롯해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 스님 등 모두 9명의 공동대표단과 울산 성담사 주지 화정 스님을 비롯한 11명의 운영위원, 100여 명의 회원으로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7대 실천사업으로 불살생 오계수계식을 비롯해 사찰 경내 자연수호, 생명교육,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수거 및 자원 재활용 캠페인, 채식 위주 식단과 빈그릇운동, 지역사회 환경개선 활동 연대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주요사업으로는 울산 하천 정화활동, 녹색불교 시민특강, 빈그릇운동, 회원 조직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효진ㆍ행법 스님, 울산사암연합회장 남현 스님 등이 참석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오른쪽) 스님이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능행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현판한 뒤 자리를 같이 한 법일(왼쪽) 스님과 황산 스님.
노동식 공동대표가 창립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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