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복지재단 ‘천태불자 1인 1저금통 갖기 운동’
2007년부터 모은 17여 만원 천태종복지재단에 기탁

김상태 후원자가 10여 년동안 모은 코끼리 저금통. 새하얀 코끼리 저금통은 10여 년이 지난 후 세월의 흔적을 담은 채 배를 가득채워 다시 천태종복지재단으로 돌아왔다.

천태종복지재단에서 10년 전 배포된 새하얀 코끼리 저금통이 세월의 흔적을 담은 채 배를 가득 채워 다시 복지재단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22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문덕 스님ㆍ천태종 총무원장)에 지폐와 동전이 가득 담긴 허름한 코끼리 저금통이 기탁됐다. 이 저금통은 10여 년 전인 2007년 ‘천태불자 1인 1저금통 갖기 운동’에서 배포된 것으로 저금통 안에는 174,390원이 모여 있었다.

이 코끼리 저금통의 주인인 김상태 후원자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지폐와 동전을 모았다.”며 “작은 나눔을 하고자 비롯된 가벼운 저금통이 어느새 가득 차 무거워졌고, 천태종복지재단에서 실시하는 노인복지사업에 뜻 있게 쓰이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태종복지재단 관계자는 “김상태 후원자님이 전달한 새하얀 코끼리 저금통은 세월의 흔적과 오랜 손길을 거쳐 허름한 모습이 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물질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본래의 목적을 잃거나 변질될 수 있다. 돈을 효과적으로 저축하기 위해서 혹은 기부를 위해서 마련된 저금통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0년이 넘은 코끼리 저금통은 본래의 목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단순한 저금통의 의미가 아니다.”면서 “큰돈을 모아 기부하는 것만이 나눔의 실천이 아니라 소소한 금액이라도 조금씩 모아 기부할 수 있다는 나눔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태종복지재단은 전달 받은 금액을 노인요양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천태종복지재단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나눔과 봉사를 통해 실현하고 나아가 모든 인류가 행복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운영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ㆍ후원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자 설립돼 현재 전국 3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후원 문의. 02-1644-9179

코끼리 저금통 바닥. ‘천태불자 1인 1저금통 갖기 운동’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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