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출판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1985년 영화 ‘단(丹)’으로 데뷔한 김행수 감독이 구법(求法)소설 〈공유(空有)〉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행수 영화감독은 4월 7일 오후 3시 대한출판문회회관 4층 강당(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6)에서 장편소설 〈공유(空有)〉 출판기념회를 연다.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상원사 용문선원장 의정 스님(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대표), 박상희 한국국제예술원 무용학과 교수, 무향(無響) 이강근 선생, 김두호 인터뷰365 발행인, 지상학 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소설의 제목 ‘공유(空有)’는 불교용어 ‘진공묘유(眞空妙有)’에서 뽑았다. ‘진공묘유(眞空妙有)’란 없음[空]에도 있음[有]에도 치우치지 않고, 생겨나지도 멸하지도 않는 절대의 진리를 뜻한다. 주인공은 산중도인 ‘묵계 대선사’와 비구니 ‘묘연 스님’, 비구 ‘법공 스님’으로 20년 전의 과거부터 묵계 선사가 적멸에 들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김행수 감독은 〈공유(空有)〉를 시나리오로 먼저 완성해 10여 년간 여러 투자자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에 투자의 뜻을 비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저자의 학교후배인 말벗 출판사 박관식 이사는 김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소설로 재창작할 것을 권유했고, 소설 판매금 전액을 영화제작비로 후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김행수 감독은 “인간의 소중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共有)하고 싶어서 책을 썼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사건은 자신의 죽음인데, 대개의 사람들은 온 곳도 갈 곳도 모른 채 떠난다. 죽음 직전에서야 남의 마음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발버둥쳐 보지만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공유(空有)를 이해한다면 행복한 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저자는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영화감독협회 부이사장ㆍ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ㆍ춘사대상영화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청소년 세상충돌공모전 조직위원장과 밀짚모자영화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문의. 도서출판 말벗 010-5625-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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