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웅 스님이 말 하는 ‘간화선’의 길
현웅 스님/운주사/25,000원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이란 무엇이고, 깨달음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책이 출간 됐다.

책은 저자 현웅 스님(서울 육조사 주지)이 출가 후 50여 년 동안 수행하며 얻은 깨달음을 담았다.

스님은 사람 속에 있는 부처가 살아나 그 부처가 밖으로 나와야 불교가 밝아지고 세상도 밝아진다고 강조한다. 또 먼저 자기(自己)인 사람, 이 사람을 믿는 것부터 시작해야 간화선이 시작된다고 설명하며 사람 떠나 부처가 따로 없다고 말한다.

현웅 스님은 책에 본인이 방황하던 시절을 말하며, 마침내 스승을 만나 방황을 그친 이야기도 담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사람만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이 삶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방황을 못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부처가 이미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다만, 믿는 사람은 더 가깝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부처가 멀 뿐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미 부처를 보듬고 살고 있는 존재다. 하지만 배운 불교가 나 안에 있는 부처를 한 번 더 덮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웅 스님은 “불교는 배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기를 믿는 길을 배우는 것”이라며 “불교는 부처님을 위하는 종교가 아니다.”고 그의 가르침을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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