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불교문화재硏, 374곳 조사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에 소재한 폐사지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2017년도 폐사지 기초조사사업의 성과를 담은 <한국의 사지–대전광역시ㆍ세종특별자치시ㆍ충청남도>를 3월 5일 발간했다.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은 2014년에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사지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했던 곳으로, 2017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사적)또는 시ㆍ도지정문화재(기념물)인 보령 성주사지ㆍ논산 개태사지 등 26곳과 비지정 문화재인 사지(寺址) 348곳 등 총 374곳을 조사했다. 이 중 아산 신봉리사지 2ㆍ3, 서산 보현사지 등 20곳의 사지는 기존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보고서에 처음으로 관련 내용이 수록됐다.

이 보고서에는 폐사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한 사역(寺域), 유구ㆍ유물 현황, 식생(植生),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 등의 다양한 정보가 수록됐다. 또 항공사진, 세부사진과 출토 문화재의 사진을 첨부해 시각적 효과를 살렸으며, 문헌ㆍ학술논문ㆍ일제강점기 자료 등 각종 정보를 망라해 개별 사지의 연혁과 역사적 가치 등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보고서에는 그동안 위치가 명확하지 않았던 사지들의 정보도 함께 수록해 학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2014년과 2017년도의 조사 결과를 반영한 ‘사지 분포현황 지도’를 별책으로 수록해 사지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보고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대학도서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행정정보-문화재도서-간행물)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의 사지 490여 곳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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